✔우리 집 고양이와 함께 한 만 일 년, 고양이 관련 시, 이순복 아기 고양이 한 마리, 고양이 키우기, 사랑하는 나의 고양이, 집사의 일상, 행복한 집고양이, 반려묘
고양이가 우리 집에 눌러앉은 지 딱 일 년이 되었다. 인간의 관점에서 일 년은 마치 고속으로 회전하는 원심분리기처럼 빠르게 지나는 느낌적인 느낌이라, 녀석의 관점에서는 또 어떤지 모르겠다. 딱 일 년 전, 녀석은 우리가 살고 있는 건물의 주차장에 느닷없이 나타났다. 새끼 두 마리와 형제(?)로 보이는 또 다른 녀석과 같이 4 묘조(?)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길고양이와 확연하게 달랐던 점은 남성인 나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오고, 골골 송도 참 쉽게 불러줬다는 것이다. 그동안 길에서 많은 녀석들을 만났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저 먼발치에서 애틋한(?) 눈빛을 발사하는 것으로 끝났었는데, 그에 비하면 녀석의 태도는 거의 '덤비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튜브형 간식을 뜯어 녀석에게..
2024.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