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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관련 짧은 시 모음2

✔7월의 시, 여름 관련 시 모음③(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안도현 사랑, 황금찬 7월의 바다, 박우복 파도, 시 감상, 바다 관련 시, 여름의 시) 7월의 바다 아침 바다엔 밤새 물새가 그려놓고 간 발자국이 바다 이슬에 젖어 있다. 나는 그 발자국 소리를 밟으며 싸늘한 소라껍질을 주워 손바닥 위에 놓아본다. 소라의 천 년 바다의 꿈이 호수처럼 고독하다. 돛을 달고, 두세 척 만선의 꿈이 떠 있을 바다는 뱃머리를 열고 있다. 물을 떠난 배는 문득 나비가 되어 바다 위를 날고 있다. 푸른 잔디밭을 마구 달려 나비를 쫓아간다. 어느새 나는 물새가 되어 있었다. - 황금찬, 《7월의 바다》, 전문 💬 황금찬 시인은 1918년 강원도 속초 출생. 1947년 월간 '새사람'과 1948년 '기독교 가정'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 1953년 '문예'와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현장',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잊지 못하는 것은?', '물새의 꿈과 젊은 잉크로 쓴.. 2022. 7. 23.
✔여름 관련, 6월의 시 모음①(초여름, 짧은 시, 좋은 시, 아름다운 시, 나태주, 유월에, 허형만, 초여름, 물 냄새, 윤보영, 6월 편지, 그리움, 사랑, 가슴에 내리는 비, 서정시, 시 감상) 유월에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덩굴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 나태주, 《유월에》, 전문 이제 유월에 접어드는 초여름이다. 오월도 그랬지만, 유월은 그보다 더 잰걸음으로 우리의 곁을 지나갈 것이고,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의 한가운데가 도래할 것이다. 사실 계절이라는 것은 해마다 반복되는 것이지만, 우리의 마음 상태에 따라 더 덥고, 더 추우며, 더 힘들 때가 있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늘 그렇듯 긍정과 수용의 자세를 담아, 감사와 따뜻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축여..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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