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아름다운 시3

✔늦여름, 처서 관련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시, 8월, 초가을, 정민기 처서 지나고, 윤보영 처서, 곽은영 늦여름, 입추, 벤치, 시 감상, 가을의 풀벌레 소리) 처서 지나고 처서 지나고 가을이 왔습니다 정말 가을이 왔는지 알았습니다 하나, 그녀가 먼저 왔습니다 벤치에 앉아 혼자 울고 있었습니다 시린 하늘이 눈물로 채워졌습니다 그녀는 단풍처럼 예뻤습니다 올망졸망 들꽃처럼 귀여운 것 같기도 합니다 가을은 시인의 계절이라고 했던가요 네, 시인에게 사랑이 오는 가을입니다 그녀를 꼭 닮은 계절입니다 모든 것이 익어가고 그녀도 익어갑니다 멀리 기차가 레일을 타고 한 권의 가을을 펼쳐듭니다 - 정민기, 《처서 지나고》, 전문 💬 1987년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에서 태어났다. 2008년 [무진주 문학] 신인문학상(동시 부문)과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시 부문)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 문학대상 (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 2022. 8. 27.
✔장마 관련, 여름 비 관련 시 모음(도종환 오늘 밤 비 내리고, 용혜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윤동주 소낙비, 벼룻장, 천상병 장마,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좋은 시 감상) 오늘 밤 비 내리고 오늘 밤 비 내리고 몸 어디엔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지고 세월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 도종환, 《오늘 밤 비 내리고》, 전문 💬 저자 도종환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그동안『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당신은 누구십니까』,『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흔들리며 피는 꽃』,『해인으로 가는 길』,『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등의 시집과『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등의 산문집을 냈다. 신동엽창작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문학부문대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 2022. 6. 25.
✔허난설헌 한시 모음(동선요, 채련곡, 동선기, 곡자, 감우, 좋은 한시, 좋은 시, 아름다운 한시, 황대사, 허균, 광한전 백옥루 상량문, 한시 감상, 앙간비금도) ✅ 허난설헌(許蘭雪軒)은 조선 중기의 여성 시인이고, 《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누이이기도 하다. 이미 그녀의 삶을 다룬 동명의 드라마도 제작되었고, 시가 교과서에도 실린 바가 있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다. 오늘은 허난설헌의 한시 몇 편을 옮겨보도록 하겠다. 💬 허난설헌(1563~1589)은 조선 중기의 시인, 작가, 화가이다. 본명은 초희, 다른 이름은 옥혜이다. 난설헌은 그의 호이다. 본관은 양천. 이달(李達)에게 시와 학문을 배워 천재적인 시재(詩才)를 발휘하였다. 1577년 김성립(金誠立)과 결혼했으나 밖으로만 도는 남편으로 인해 결혼 생활은 원만하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시작으로 달래어 섬세한 필치와 독특한 감상을 노래했으며, 애상적 시풍의 특유의 시 세계를 이룩하였다. 조선 중기.. 2022. 4. 28.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