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마그리트, 사람의 아들(중산모를 쓴 남자, The Son of Man, 인간의 아들, 낯설게 하기, 골콩드, 작품, 지평선의 신비, 초현실주의, 무의식, ART)
1. 중산모, 코트, 그리고 익명성 깃이 좁은 오버 코트를 입고 중산모를 쓴 남자는 흰 와이셔츠에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남자의 얼굴은 잎이 달린 초록의 사과로 가려져 있다. 만약 2023년 현재 도시의 거리를(아직 한국은 겨울에 접어들지 않아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이 남자가 걷고 있다고 해도 돌아보는 사람은 아마 극소수일 것이다. 중산모? 그냥 멋을 추구하는 아저씨 정도라고 여기지 않을까. 뭐, 위의 그림과 같이 사과를 얼굴에 붙이거나 저런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고 있다면 조금 이상하겠지만, 어떤 기업의 판촉 행사이거나, 무슨 드라마 촬영 같은 것이겠지, 하며 이내 가던 길을 재촉할 것이다. 위의 그림은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René François Ghisl..
2023.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