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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2

✔힘들 때, 외로울 때, 위로가 되는, 힘이 되는 감동적인 짧은 시 모음(좋은 시,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찔레, 문정희, 나르키소스, 마종기, 이름 부르기)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사람을 멀리하고 길을 걷는다 살아가수록 외로워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워 외롭고 마음 쓰라리게 걸어가는 들길에 서서 타오르는 들불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고독하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지고 가랑잎 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 정호승,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전문 그리운 사람이 다시 그리워진다. 시어 그대로이다. 시인의 본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누군가가 그립다는 것은 그리운 사람과의 이별이 전제이고, 이제 그 사람은 곁에 없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시쳇말이 있다. 잘 아시듯이, 이는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것보다, 떠난 사람의 빈자리가 더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언제.. 2022. 5. 23.
✔힘이 되는, 위로가 되는, 감동적인 짧은 시모음(좋은 시, 좋은 글, 정호승, 바닥에 대하여, 물 위를 걸으며, 이해인, 나를 위로하는 날, 에린 핸슨, 아닌 것, Not, 마음 챙김의 시, 류시화) 바닥에 대하여 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결국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고 바닥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바닥까지 걸어가는 것이라고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을 딛고 굳세게 일어선 사람들도 말한다 더 이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고 발이 닿지 않아도 그냥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바닥의 바닥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도 말한다 더 이상 바닥은 없다고 바닥은 없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고 그냥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 정호승, 《바닥에 대하여》, 전문 물 위를 걸으며 물 속에 빠져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물 위를 걸으면 물 속에 발이 빠지지 않는다 물 속에 빠져 한 마리 물고기의 시체가 되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물 위를 걸으면 물 속에 무릎이 빠지지 않는..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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