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로, 타로 심리, 타로 카드 이야기가 있는 생각의 정원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추워진 날씨,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타로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지난 시간에 우리들은 메이저 아르카나 03번, "여황제(The Empress)"카드에 대해 알아보고, 카드 속 이미지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어요.
제가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지금쯤 여러분들은 타로 카드에 새겨진 이미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즉 현재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와 어떻게 연동되고 있는지에 대해 슬슬, 익숙해져 가고 계실 거예요.
앞으로 타로 카드의 이미지에 대해 지침서나 교재만 찾아보고, 거기에 쓰여진대로 기계적으로만(A=B이다, 라는 식의) 해석을 내리는 것이 얼마나 어색하고 이상한 일인지, 연습을 거듭하면서 점점 더 많이, 그리고 자주 느끼게 될 거예요.
타로를 어떤 신통력이나 신비스런 힘을 가진 신비의 도구로 바라보는 것과, 우리들의 현실 속에서 좀 더 명확한 그림과 해답, 즉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의 실질적 도구로서 바라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니까요.
💜그럼 복습한다는 의미에서 한 번 더 메이저 아르카나 03번 "여황제(The Empress)"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메이저 아르카나 03번 '여황제(The Empress)' 카드 정방향 해석 : 풍족한 결실을 마음껏 누린다
1. 화려한 장식이 있는 의상과 왕관을 쓰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여황제. 그녀는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부드럽고 편안한 미소를 띠고 있다.
2. 그리고 그녀의 다리 아래 쪽에 놓여있는 (하트 모양의)방패에 새겨진 금성 기호(그녀가 앉아있는 의자 아래 쪽의 쿠션에도 비슷한 문양이 그려져 있다)는 사랑과 아름다움, 그리고 여성성을 상징한다.
3.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을 상징하는 단어들로는 '결실', '수확', '안정감', '풍요', '여유로움', '쾌적함', '성숙함' 등이 있다. 또한 그녀의 표정과 태도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4. 그녀의 풍만한 체형, 그리고 마치 잠옷을 연상케 하는 넉넉한 품의 의상으로 미루어 볼 때, 아마도 그녀는 그녀의 뒤를 이을 후계를 잉태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5. 여황제의 표정에 넉넉함이 감도는 또다른 이유는, 자신의 존재를 기억해 줄 후계가 생겼다는 여유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다.
6. 여황제는 지금 이 순간의 풍족함을 즐기고 있으므로, 보다 장기적인 야심은 가지기 어려운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얼마 전에 최종 합격한 새로운 직장의 근무환경(구성원들의 성격을 포함)이 어떨지,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원 오라클'의 방식으로 카드 한 장을 뽑았는데 [03번 여황제]가 나왔다고 한다면 대체로 아래와 같이 해석해 볼 수 있다.
①새로운 직장의 조직 구성원들은 대체로 편안하고 무난하게 나를 받아들일 수 있다. 따라서 방심은 하지 않되, 너무 긴장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②물론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집합이고, 사회생활인 이상 어느 정도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고 인지해야 하지만, 그 조직의 막내로 들어가는 나는 그런대로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다.
③최고의 직장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어도, 보다 안정감이 있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자, 그럼 이번에는 메이저 아르카나 04번 "황제(The Emperor)"카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메이저 아르카나 04번 "황제(The Emperor)" : 키워드 : [사회]
목을 가릴 정도로 길고 덥수룩한 턱수염을 기르고, 황금으로 만들어진 왕관을 쓴 채 그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왕좌에 앉아있는 황제는, 중세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근엄하면서도 단호한 표정에서는 자신의 말 한 마디가 곧 법이 될 수 있다는 권위가 엿보이며, 단단하고 견고해 보이는 갑옷, 그리고 망토를 걸친 모습에서는 그 어떠한 얄팍한 속임수나, 적당한 협상 따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듯한 태도가 엿보이네요.
외모로 미루어 짐작컨데, 황제는 그 용상을 지킨지가 꽤 오래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왕좌에 있는 양(羊)모양의 심벌은 점성학에서 말하는 12 성좌의 '양자리'에 대응하여 투쟁심, 또는 야심을 암시하기도 해요.
최고의 지존이 되기 위한 궁궐 내의 암투, 주변 국가들과의 크고 작은 전쟁, 그 모든 풍상들을 다 겪고 왕좌에 앉아 이쪽을 쳐다보는 황제에게서, 오랜 경험과 연륜이 느껴집니다.
따라서 황제는 아버지, 혹은 윗사람을 상징하며, 어떤 계획이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지도력과 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필요하다면 직언도 서슴치 않는 충직한 신하나, 마음 한 자락을 나눌 수 있는 친구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는 굳건한 성 안에 자신을 가둔 채, 허울뿐인 황명을 내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악전고투를 거듭하며 왕좌를 지켜왔지만,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고,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다는 것이 권력의 속성이겠지요.
💜정방향 해석 : 위의 사진처럼 정방향으로 해석이 되었을 때는 ①금전적. 물질적으로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거나 ②싸움이나 논쟁에서 자력으로 이길 수 있고 ③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하여 타인을 매료시킬 수 있다 등으로 해석합니다.
* 여러분의 빠른 습득과 이해를 위해
역방향 해석은 나중에 하도록 할게요.
지위와 재산이 보장되어 있는 왕좌는 하나 뿐. 그것을 차지하려면 보통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는 엄두도 못 내죠.
즉, 백성이 황제를 경외하듯이 타인도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풍부한 경험만을 신뢰하는 나머지 고집이나 주장이 너무 강해서, 주변의 사람들이 점점 멀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는 있어요.
오늘은 메이저 아르카나 04번 "황제(The Emperor)"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참조 및 출처 : [타로카드], 임동욱, 김영사
[가장 친절한 타로 리딩 북], LUA,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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