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우울할 때, 위로가 되는 감동적인 시 모음(도종환 쓸쓸한 세상, 메리 캐서린 디바인 마음껏 울어라, 괴테 용기, 나태주 사랑은 혼자서, 짧은, 좋은 시 감상)
■ 시 아래 몇 줄, 짧은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이 아니라, 그저 시 읽기를 좋아하는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쓸쓸한 세상 이 세상이 쓸쓸하여 들판에 꽃이 핍니다 하늘도 허전하여 허공에 새들을 날립니다 이 세상이 쓸쓸하여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유리창에 썼다간 지우고 허전하고 허전하여 뜰에 나와 노래를 부릅니다 산다는 게 생각할수록 슬픈 일이어서 파도는 그치지 않고 제 몸을 몰아다가 바위에 던지고 천 권의 책을 읽어도 쓸쓸한 일에서 벗어날 수 없어 깊은 밤 잠들지 못하고 글 한 줄을 씁니다 사람들도 쓸쓸하고 쓸쓸하여 사랑을 하고 이 세상 가득 그대를 향해 눈이 내립니다 - 도종환, 《쓸쓸한 세상》, 전문 2022.09.21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
2022.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