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 검사(MMPI)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타당도 척도 중 ? 척도, VRIN, TRIN, F척도, FB, FP척도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⑤ FBS척도(증상 타당도 척도, Fake Bad Scale) :
㉮ FBS척도는 본래 부정 왜곡 척도로 개발되었으나 척도 해석에 이론의 여지가 있어서, 약자는 그대로 유지한 채 현재 '증상타당도 척도(Symptom Validity)'로 불리게 되었다.
㉯ 개인 상해 소송이나 신체 장애 판정 장면에서의 꾀병을 탐지하기 위한 총 43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 문항들은 신체의 통증에 관한 내용, 신뢰나 정직함에 관한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 MMPI-2의 다른 모든 척도들 가운데 사실상 가장 낮은 타당도를 보인 만큼, 현재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척도이다. 그로 인해 표준 채점 양식에서 FBS척도를 제외시키는 경향이 있다.
⑥ L척도(부인 척도, Lie) :
㉮ L척도는 사회적으로 찬양할 만하나 실제로는 극도로 양심적인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태도나 행동을 측정한다.
㉯ 문항은 이성적으로는 가능하나 사실상 그대로 실행하기 어려운 내용들로, 총 15개의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예 : 가끔 욕설을 퍼붓고 싶은 때가 있다)
㉰ 본래 수검자가 자신을 좋게 보이려고 하는, 다소 고의적이고 부정직하며 세련되지 못한 시도, 즉 '심리적 세련(Psychological Sophistication)'의 정도를 측정하려는 척도이다.
㉱ L척도의 점수는 수검자의 지능, 교육 수준, 사회경제적 위치 등과 연관이 있으며, 특히 지능 및 교육의 수준이 높을수록 L척도의 점수는 낮게 나온다.
㉲ MMPI의 모든 척도가 경험적 방법에 의해 도출된 문항으로 구성된 반면, L척도만은 논리적 근거에 의해 선발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 측정 결과가 70T 이상으로 높은 경우, 자신의 결점을 부정하고 도덕성을 강조하며 고지식하다. 또한 부인(부정)이나 *억압
(repression)의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 특히 측정의 결과가 80T 이상인 경우 수검자가 솔직하게 응답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므로, 해당 프로파일은 무효로 간주할 수 있다.
㉵ 측정 결과가 45T 이하로 낮은 경우 비교적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고 솔직하며 허용적이다. 반면, 자신을 병적으로 보이려는 환자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⑦ K척도(교정 척도, Correction) :
㉮ K척도는 분명한 정신적인 장애를 지니면서도, 정상적인 프로파일을 보이는 사람들을 식별하기 위한 것이다.
㉯ 정상 집단과 정상 프로파일을 보이는 환자 집단을 구별해 주는, 경험적으로 선택된 총 3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예 :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화하기가 어렵다).
㉰ 심리적인 약점에 대한 방어적 태도를 탐지하기 위한 것으로, 수검자가 자신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왜곡하여 좋은 인상을 주려고 하는지, 혹은 검사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나쁜 인상을 주려고 하는지 파악하는 데 유효하다.
㉱ L척도의 측정 내용과 중복되기도 하지만, L척도보다는 은밀하게, 그리고 보다 세련된 사람들에게서 측정한다는 점이 다르다.
㉲ K척도가 상승한 수검자는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나타내지 않는 방향으로 반응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임상척도에서 주목할 만한 상승이 없다고 하더라도 심리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 K척도는 5가지 임상척도의 진단상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교정 목적의 척도로도 사용된다. 특히 척도 7 Pt(강박증), 척도 8 Sc(조현병)에는 K척도의 원점수 전부를 더하고, 척도 1 Hs(건강염려증), 척도 4 Pd(반사회성), 척도 9 Ma(경조증)에는 K척도의 점수 일부를 더하여 교정하도록 하고 있다.
㉴ 측정 결과가 65T 이상인 경우 수검자가 자신을 좋은 방향으로 왜곡해서 대답하는 '긍정 왜곡(Faking-Good)'의 가능성이 있다. 이는 수검자의 정신병리에 대한 방어 또는 억압 성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측정 결과가 35T 이하인 경우 수검자가 자신의 단점을 과장하거나 심각한 정서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왜곡하려고 하는 '부정 왜곡(Faking-Bad)'의 가능성이 있다.
⑦ S척도(과장된 자기제시 척도, Superlative Self-Presentation) :
㉮ S척도는 인사선발, 보호감찰, 양육권 평가 등 비임상집단에서 도덕적 결함을 부인하고 자신을 과장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 5개의 소척도, 즉 인간의 선함에 대한 믿음(S1 - Beliefs in Human Goodness), 평정심 또는 평온함(S2 - Serenity), 삶에 대한 만족감(S3 - Contentment With Life), 흥분과 분노에 대한 인내심/부인(S4 - Patience/Denial of Irritability and Anger), 도덕적 결점에 대한 부인(S5 - Denial of Moral Flaws) 등으로 이루어지며, 규준집단과 극단적인 방어 태도를 나타내는 집단 간의 반응률 차이를 비교할 수 잇는 총 5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 S척도와 K척도는 수검자의 방어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K척도의 문항들이 검사의 전반부에 국한되어 있는 반면, S척도의 문항들은 검사 전반에 퍼져 있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측정 결과가 70T 이상인 경우 수검자의 긍정 왜곡의 가능성이나, 주로 아니다라고 응답하는 경향을 시사한다.
㉲ 측정 결과가 45T 이하인 경우 수검자의 부정 왜곡의 가능성이나, 정신병리로 인한 주관적 고통과 행동장해의 정도를 반영한다.
✅ MMPI-2의 주요 타당도 척도 범주 구분 :
범 주 | 척도 |
성실성 | ✔문항 내용과 무관한 응답을 평가하는 척도 - ? 척도(무응답 척도) - VRIN 척도(무선 반응 일관성 척도) - TRIN 척도(고정 반응 비일관성 척도) |
비전형성 | ✔문항 내용과 연관된 왜곡 응답을 평가하는 척도 - F척도(비전형 척도) - FB 척도(비전형-후반부 척도) - FP척도(비전형-정신병리 척도) |
방어성 | ✔과소 보고 경향을 탐지하는 척도 - L척도(부인 척도) - K척도(교정 척도) - S척도(과장된 자기제시 척도) |
■ 다음 시간에 계속,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 검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출처 및 참조 : [임상 심리학], 심리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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