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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4

✔초여름 관련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초여름 시, 문정희 초여름 숲처럼, 김영제 긴 여름밤, 김용수 초여름, 시 감상, 6월의 시, 당신과 나의 거리) ◆ 시 아래 쓰여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입니다. 오해나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초여름 숲처럼 나무와 나무 사이에 푸른 하늘이 흐르고 있듯이 그대와 나 사이엔 무엇이 흐르고 있을까. 신전의 두 기둥처럼 마주 보고 서서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다면 쓸쓸히 회랑을 만들 수밖에 없다면 오늘 저 초여름 숲처럼 그대를 향해 나는 푸른 숨결을 내뿜을 수밖에 없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서로를 쑤실 가시도 없이 너무 멀어 그 사이로 차가운 바람 길을 만드는 일도 없이 나무와 나무 사이를 흐르는 푸른 하늘처럼 그대와 나 사이 저 초여름 숲처럼 푸른 강 하나 흐르게 하고 기대려 하지 말고, 추워하지 말고, 서로를 그윽히 바라볼 수밖에 없다. - .. 2023. 6. 24.
✔6월의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감상, 목필균 6월의 달력, 김용택 6월, 이채 6월에 꿈꾸는 사랑, 초여름 시, 6월 관련 시) ■ 시 아래에 적혀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이나 분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입니다. 오해나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6월의 달력 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 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 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힌다 - 목필균, 《6월의 달력》, 전문 2022.07.30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8월의 시 모음(여름 관련, 짧은, 좋은, 아름다운 시, 이채 8월에 꿈꾸는 사랑,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목필균 8월, 이면우 여름 도시, 잠자리 혼례 비행, 시 감상) ✔8월의 시 모음(여름 관련, 짧은, 좋은, 아름다운 시, 이채 8월에 꿈꾸는 사랑, 중년의.. 2023. 6. 1.
✔여름 관련, 6월의 시 모음②(짧은 시, 좋은 시, 초여름, 나태주, 쓸쓸한 여름, 해변, 비비새, 동백, 고은영, 6월의 표정, 가지 말라는 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바다, 시 감상) 쓸쓸한 여름 챙이 넓은 여름 모자 하나 사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빛깔이 새하얀 걸로 하나 사주고 싶었는데 올해도 오동꽃은 피었다 지고 개구리 울음 소리 땅속으로 다 자즈러들고 그대 만나지도 못한 채 또다시 여름은 와서 나만 혼자 집을 지키고 있소 집을 지키며 앓고 있소 - 나태주, 《쓸쓸한 여름》, 전문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나태주 스페셜 에디션) - 교보문고 꼭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던 길이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가지 말라는데 한사코 그 길을 간 사람도 있다. 아마도 이 시대의 문인 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기도 할 것이다. 시인 나태주 www.kyobobook.co.kr 유월 초순인데도 낮 최고 기온이 30도라니, 부서지는 햇살에 눈은 따갑고, 등에서는 쉴 새 없이 땀이 흐르고,.. 2022. 6. 3.
✔여름 관련, 6월의 시 모음①(초여름, 짧은 시, 좋은 시, 아름다운 시, 나태주, 유월에, 허형만, 초여름, 물 냄새, 윤보영, 6월 편지, 그리움, 사랑, 가슴에 내리는 비, 서정시, 시 감상) 유월에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덩굴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 나태주, 《유월에》, 전문 이제 유월에 접어드는 초여름이다. 오월도 그랬지만, 유월은 그보다 더 잰걸음으로 우리의 곁을 지나갈 것이고,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의 한가운데가 도래할 것이다. 사실 계절이라는 것은 해마다 반복되는 것이지만, 우리의 마음 상태에 따라 더 덥고, 더 추우며, 더 힘들 때가 있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늘 그렇듯 긍정과 수용의 자세를 담아, 감사와 따뜻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축여..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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