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서영택, 나 하나 꽃 피어(Non, je ne regrette rien, 아니,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가곡, 조동화 시인, 좋은 시, 윤학준 작곡, 팬텀싱어 4, 레제로 테너, 청량 테너)
먼저 나는 성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일반인이며, 중학교 때인가, 일테면 《산타루치아(Santa Lucia)》 같은 나폴리 민요를, 그것도 원어가 아닌 한글 가사로 배운 적이 있을 뿐인 한 사람임을 밝힌다. 어쨌든 내게 있어 클래식은 오래된 노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채로 세월은 흘러, 햇수로 삼 년 전 우연하게 채널을 돌리던 중 남성 중창단(크로스 오버)을 선발하는 유명 경연대회(즉 팬텀 싱어 시즌 3)에 그야말로 확 꽂혀버리고 말았다. 돌이켜보면 성악이나 뮤지컬을 베이스로, 가요도 아니고 팝도 아닌 크로스 오버 음악이 좋은 의미에서 내 심장을 뒤흔들었던 것은 아마도 당시 코로나로 인해 거의 삼분의 일 토막이 나버린 개인 수입은 기본이고, 모든 사회적. 개인적 관계의 강제 폐쇄와 같은 여러 상..
2023.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