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시 모음(가을, 낙엽, 좋은, 아름다운, 짧은, 감동적인 시, 오보영 11월 비, 이채 11월에 꿈꾸는 사랑, 황지우 11월의 나무, 시 감상)
* 시 아래에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해석이나 해설이 아닌, 좋아하는 시에 대한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따름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11월 비 당신을 위해 내리는 거예요 이미 낙엽이 되어 땅 위를 구르고 있는데요 여전히 지난 화려했던 시절만 떠올리며 환상에 젖어있는 당신을 일깨우려고 소리 없이 줄줄 내리고 있는 거예요 곧 닥쳐올 겨울 채비 좀 하라고요 감싸 줄 포근한 옷도 좀 준비하고 맘 녹여줄 따끈한 물도 좀 데워 놓으라고요 - 오보영, 《11월 비》, 전문 다음 주면 벌써 입동(양력 11월 7일, 월요일)이다. 아직까지 낮에는 조금 덥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한마디로 애매한 날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은 올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 다 그런 건지, 아니면 남들이 그렇다니까..
2022. 11. 2.